본문 바로가기

언론기사

[뉴스트리] 바울의 동역자 실라가 남긴 비하인드 스토리 - 신간 '실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 (생명의말씀사)


‘성경 이야기꾼’, ‘세 왕 이야기’ 의 저자 진 에드워즈의 신간 ‘실라의 일기’(생명의 말씀사)가 출간됐다.

‘바울의 동역자 실라가 남긴 갈라디아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부제가 담긴 이 책은 실라의 눈으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기술하고 있다.

진 에드워드의 신간 ‘실라의 일기’가 전하는 메시지를 편집자 인터뷰로 정리해 소개한다.

 

-이 책은 어떤 이야기인가요?
편집자 : 이 책은 바울의 1차 전도여행기를 바울의 동역자인 실라의 시각으로 쓴 책입니다.

 

 

                                                            바울의 1차 전도여행 코스(사진=성경 파노라마, 규장)

 

 

 


이 책은 지금의 키프로스(Cyrus) 섬과 터키 남부 해안도시 안탈리야(Antalya)를 거쳐서,

지금의 콘야(Konya)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2,200km를 도보로 걸었던 1세기 복음전도자들의 전도 여정기입니다.

바울이야말로 평생을 도보 여행가로 살았던 인물인데, 그의 도보 여행 거리는 총 13,000km가 넘습니다.

정말 대단한 거리죠.

이 책은 유대지역을 벗어나서 이방 지역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1세기 교회의 교회 개척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 진 에드워드는 어떤 분이죠?
편집자 : 국내에선 <세 왕 이야기> 저자로 이미 잘 알려진 저자이지요.

<세 왕 이야기> 등 무려 25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습니다.

특히 단순한 이야기에서 깊이 있는 믿음의 진리를 끌어내는 독특한 은사를 지녔습니다.

성경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아주 탁월한 분이죠.
미국 동부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으며, 스위스 남서부 침례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수년 동안 목사와 복음 전도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지금은 가정교회 운동(house church movement)의 핵심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 ‘실라의 일기’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편집자 : 이 책에선 1세기 복음 전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복음을 위해 굶주림과 박해, 각종 여행의 위험과 죽음의 고비를 넘겨가며,

도보로 여행했던 1세기 복음 전도자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그들의 고뇌를 기록합니다.

고단했던 1세기 복음전도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특히 전도여행기간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각 지역에서 에클레시아가 만들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당했던 숱한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당당하게 이어갔는지를 보여줍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이 지녔던 복음의 진정한 능력도 보여주지요.

그땐 오늘날 교회처럼 세련되거나 멋진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럴듯한 조직도, 세련된 교회 프로그램도, 멋진 교회 문화도 없었습니다.

신분, 지위, 재물보다 그들을 삶을 가능하게 했던 ‘영혼의 자유’였습니다.

 

 

 


-편집자로서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편집자 :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몇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성안의 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어느 날, 자기 방으로 돌아온 바울은 풍성하게 차려져 있는 음식을 마주 대했다.

 “자매들이군!”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하나님, 저들을 축복하소서!”

바울이 할 수 있는 말은 오로지 이것뿐이었다.

 

바울은 이들의 가난을 알고 있었으며, 이러한 대접이 결코 작지 않은 것임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음식대접은, 아니 이러한 사랑의 표현은 이전의 이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친절이나 베풂 같은 것을 떠올리기에 이들의 가난은 너무나 심각했으며,

이들의 삶 또한 노곤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이, 이들에게는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이윽고 바울은 차려 놓은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이러한 대접이 얼마나 큰 희생을 의미하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비시디아 안디옥의 인구가 15,000명이라면,

그 가운데 약 500명을 차지하는 소수의 부유한 헬라인들과 유대인 상인들만이 돈을 사용했다.

나머지 14,500명은 물물교환을 했다.

이들에게 한 줌의 곡식은 하루 품삯이었고, 온 가족이 먹기에도 빠듯한 양이었다.

그러므로 바울 앞에 차려진 이 음식들은 여남은 가정이 준비한 진정한 희생의 선물이었다.

자매들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와 서로를 향한 새로운 사랑에 젖은 채, 가족의 몫에서 조금씩 떼어 준비한 음식이었다.

바울은 음식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울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뒤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새로운 신자들 속에 자리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밖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식사하는 내내, 바울은 에클레시아의 신자들 각자의 이름을 하나씩 되뇌었다.”


- 13장에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해 주신다면요?
편집자 : ‘복음의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소위 부자가 되는 비결도,

권력을 얻을 수 있는 힘도, 사회의 저명한 인사가 되는 어떤 노하우도 아닙니다.

 

복음의 진정한 능력은 가난했던 초대교회 신자들이 복음을 의지하고,

박해 속에서도 그의 삶을 끝까지 살아낼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설사 박해로 교회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더라도 말입니다.

 

복음은 그들에게 “영혼의 자유”를 허락하였고 그들을 억압하고 있는 모든 삶의 굴레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켰습니다.

진 에드워드는 <실라의 일기>를 통해서 초대교회 기독교들이 지녔던 복음의 진정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험난한 여정을 누군가는 멀리서 지켜보고, 누군가는 희생을 감수하며 용기를 내고, 누군가는 비판하며 선동했습니다.

 

<실라의 일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믿음의 역사 속 주인공들 옆에,

 나는 어떤 증인으로 서 있는지, 그리고 내 삶의 복음 이야기 안에는 어떤 증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출처 : 뉴스트리 - 이동희 선임기자
http://www.newstre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8

 

실라의일기 자세히보기 : http://bit.ly/2xo59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