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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하나님, 우리의 유일한 위로와 피난처” 『성경과 팬데믹』 김지찬 생명의말씀사)

성경과 팬데믹

: 하나님, 우리의 유일한 위로와 피난처

 

김지찬 지음 / 조계광 옮김

ISBN:

978-89-04-16732-6 (03230)

분 야:

신앙일반

판 형:

145*215 312페이지/무선날개

정 가:

18,000원

발행일:

2020년 10월 28일

입고일:

10월 28일

 

“1527년 여름, 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 대재앙도 종교개혁을 막지 못했다!”

중세 흑사병의 대재앙(팬데믹) 속에서 썼던 루터의 공개서신 전문 최초 공개!

 

추천 : 류호준 교수, 양용의 교수, 오정현 목사, 이규현 목사, 이찬수 목사

 

 

 

판사 서평

 

흑사병의 도시 비텐베르크 한복판에서 울려퍼진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참된 의미를 아는가?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시작될 때, 이처럼 장기적으로 지속되리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예상외로 장기화되고 내용도 심각해져 지금 같은 비대면사회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교회 역시 <비대면 시대의 비대면 목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이런 사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정확한 방향을 못 잡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석을 우리 삶의 최고의 권위이며, 완전한 기준(Canon)이 되는 성경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성경에서 등장하고 있는 각종 재앙들의 성경적 의미를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팬데믹(대재앙) 사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흑사병(중세 팬데믹)의 한복판에 있었던 루터의 기록, 공개서신 전문을 한국 최초로 소개함으로, 오늘날 팬데믹(대재앙)을 접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 찬송으로 유명한 “내주는 강한 성이요”는 단순히 로마가톨릭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당시 흑사병이 창궐했던 비텐베르크의 상황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한층 더 깊다.

 

자소개

 

 

김지찬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총신대 신학과(B.A.)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미시간 주의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Th.M.) 학위를 획득하였다. 다시 대서양을 건너 네덜란드 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삼손 스토리의 구조 분석으로 신학 박사 학위(Th.D.)를 취득하였고, 동 대학에서 3년간 네덜란드 정부 지원 연구조교(AIW; Research Assistant)로 연구하였다. 1993년 귀국하여 현재 총신대학교 교수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 복음주의 구약신학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부산 수영로교회 협동목사이며, 여러 교회에서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박사 학위 논문인 ‘The Structure of the Samson Cycle’ (Kampen: Kok Pharos, 1993)을 비롯해서 『언어의 직공이 되라』(생명의말씀사, 1996), 『오직 여호와만이 우리의 사사』(생명의말씀사, 1999),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생명의말씀사, 2009), 『여호와의 날개 아래 약속의 땅을 향하여』(생명의말씀사, 2016), 『데칼로그』(생명의말씀사, 2016), 『룻기,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생명의말씀사, 2018),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생명의말씀사, 2019), 『하나님의 백성이 전 생애로 대답해야 할 6가지 질문』(죠이선교회, 2009) 등이 있다. 그 외에 『윌리암 휘스톤』, 『요세푸스 전집(전4권)』(생명의말씀사) 등 다수의 역서와 논문이 있다.

 

천사

 

“현재 인류가 직면한 코비드-19 팬데믹은 우연적 발생인가 신적 개입의 결과인가? 온갖 주장들이 난무하는 때에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하는가? 계시 의존 사색이 약해져 가는 신학계를 바라보며 깊이 탄식하는 정통 구약 신학자인 김지찬 교수는 성경 계시와 역사적 교훈으로 돌아가자고 일갈합니다. 저자는 성경에선 구약 전염병 본문을 전수조사(全數調査)하고, 역사에선 전염병에 시달렸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행적과 글을 살핀 후, 정중하게 신학적/실천적/신앙적 지혜를 권고합니다. 애끓는 심정으로 한국교회에 호소하는 한 신학자의 미래지향적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자의 견실한 성경해석과 한국교회를 향한 실천적 적용이 돋보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류호준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혼란을 겪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다. 김지찬 교수의 「성경과 팬데믹」은 이 질문에 대해 구약성경에 나타난 열 개의 전염병 사건 그리고 에스겔과 예레미야를 찬찬히 석의적으로 살피며 그 답을 찾아나간다. 저자는 코로나19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음을 피력하고서, 교회는 코로나19를 언급할 때 이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을 겸허히 탐구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한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견디기 어렵고 고통스럽고 위험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피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가 힘들고 약한 이웃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선명하게 그려나간다. 그러면서 저자는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페스트 유행 상황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균형 있게 강조하며 행동하고 설교했던 루터의 공개서한을 소개한다. 그리고 루터의 신학적 입장과 실천적 섬김이 오늘 한국교회에 던져주는 지침과 메시지를 현장감 넘치게 기술한다.”

-양용의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김지찬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성경 전체를 성령의 조명으로 관통하며 받는 깊은 은혜가 있습니다. 그 배나 되는 가슴 벅찬 각성(覺醒)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성경과 팬데믹』의 책장마다 말씀에 대한 치열한 묵상, 말씀을 떠난 세상을 향한 격정(激情) 그리고 다시 오직 말씀으로의 해법이 보석처럼 빛을 내며 독자의 마음을 진리의 감동으로 이끕니다. 팬데믹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역사적인 통찰을 이처럼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엮은 책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번역하여 외국의 독자들에게도 이 책에 충만한 영감(靈感)을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예고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온 세상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많은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왜? 이제 어디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쉽지 않다. 책들도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결국 성경으로, 그리고 역사를 통해 배우고 싶어 진다. 바로 이 책이다.”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성경과 팬데믹>이라는 책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도 기뻤습니다. 저자도 언급하지만, 성경은 모든 것에 대한 처방이나 지시를 담은 책이 아니기에 이 시대와 현실 상황을 해석해 줄 전문가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사회학적, 심리학적인 관점의 책들은 많이 나왔지만, 성경을 전문으로 연구한 성경학자들의 관점 역시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런 책을 기다려 왔습니다. 전염병이 언급된 성경 말씀들을 위시하여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귀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는 이 책은 혼란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성경적 관점을 익혀가는 도구로 이 책이 쓰임 받기 바라면서 기쁘게 추천합니다.”

-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추천사

서언

 

서론 /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 교회

코로나19 전염병의 대유행 |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인기와 오해 | 정통 주류 교회가 당면한 두 가지 문제 | 성경 계시와 역사적 교훈의 중요성

 

1부 성경에서 배우는 교훈

 

1장 재앙에 대한 성경적 해석

전염병과 성경의 3대 재앙 | 전염병을 가리키는 3대 용어 | 구약의 전환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전염병 | 오늘날 현대 교회에 주는 시사점

 

2장 출애굽과 전염병

히브리인의 하나님, 제사 드림과 전염병 | 누가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 생사가 걸린 문제 | 전염병은 바로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시험 | 전염병은 여호와의 손에서 나옴 | ‘인수공통 전염병’의 가능성 | 평신도의 신학적 진지성 | ‘히브리인의 하나님’과 전염병과의 관계 | 누가 도덕적인가?: 여호와이신가? 애굽의 바로인가? | 오늘날의 적용

 

3장 인구조사와 전염병

인구조사와 전염병은 무슨 관계? | 생명은 누구에게 속한 것인가? | 오늘날의 적용

 

4장 레위인의 성막 봉사와 전염병

전염병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범한 결과 |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에 필연적인 백성 보호 조치 | 오늘날의 적용

 

5장 언약의 자기 저주와 전염병

전염병은 언약의 저주 중 하나 | 언약의 자기 저주란? | 생명과 복, 사망과 화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음 | 오늘날의 적용

 

6장 전염병과 용서의 하나님

언약의 저주로 전염병 실행 위기? | 언약의 저주를 철회하시는 용서의 하나님 | 오늘 날의 적용

 

7장 고라 사건과 전염병

리더십에 대한 도전 | 누가 거룩한가? | 전염병 발병 | 전염병이 그친 이유: 모세와 아론의 속죄 간구 | 오늘날의 적용

 

8장 바알브올과 전염병

바알브올 사건의 충격 | 비느하스의 여호와를 위한 질투심 | 진노를 멈추는 길: 여호와의 질투심으로 질투하는 제사장 | 오늘날의 적용

 

9장 블레셋, 법궤, 그리고 전염병

떠났다 영광을 얻고 돌아오는 법궤 | 전염병(페스트; 흑사병) 재앙 | 거룩성의 침범이 문제 | 오늘날의 적용

 

10장 다윗의 인구조사와 전염병

세 가지 선택지: 칼, 기근, 전염병 | 전염병 선택의 이유: 하나님의 긍휼에 의존 | 전염병 해결의 열쇠 | 오늘날의 적용

 

11장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와 전염병

솔로몬의 봉헌 기도 | 기도의 목표: 하나님의 용서 |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 | 각자의 마음에 ‘재앙’을 깨달아야 | 오늘날의 적용

 

12장 예레미야서와 전염병

삼중 재앙 | 바벨론 포로로 이어지는 거국적 재앙은 피할 수 없음 |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재앙인가? 바벨론 왕에게 항복인가? | 위로의 책과 희망 | 오늘날의 적용

 

13장 에스겔서와 전염병

삼중 재앙 | 역사적 배경 | 예루살렘 함락 이전 메시지 | 예루살렘 함락 이후 메시지 | 오늘날의 적용

 

2부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

 

14장 흑사병의 도시, 비텐베르크에 머문 루터

흑사병이란 | 흑사병과 씨름한 종교개혁자들 | 비텐베르크 대학과 루터

 

15장 흑사병의 도시 한복판에서

떠나라는 명령에도 남음 | 개인적 질병으로 고통당한 루터 | 흑사병 한복판에서 나온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 문제 제기

 

16장 루터의 공개 서신과 권면

공개 서신의 동기 | 믿음이 강한 자, 믿음이 약한 자 | 하나님의 형벌이라도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 자가 격리와 방역 조치의 필요성 | 남아야 할 사람들 | 기도의 중요성 | 전염병: 믿음이 있는지, 사랑이 있는지를 시험 |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17장 루터의 삶의 비결: 위로의 말씀

루터의 삶의 비결 | 시편 46편: 위로의 시 | 시편 46편: 루터에게 위로가 된 말씀 | 자연 재앙 가운데서의 안전 | 인간 재앙 가운데서의 안전 | 루터의 경험

 

18장 루터의 위로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한글 찬송 가사 | 루터의 찬송의 시대적 배경 | 강한 성이신 우리 하나님 | 중세의 성을 염두에 두고 | 루터의 궁극적 힘과 위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 팬데믹의 공포로부터의 자유 |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는가? | 마귀와의 영적 전쟁의 중요성 | 힘 있는 장수, 예수 그리스도 | 우리의 영적 전투 | 한마디 말씀에 무너지는 마귀들 |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음

 

19장 ‘생사간 우리의 유일한 위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말씀과 예배의 중요성

 

3부 성경과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

 

20장 신학적 지혜

전염병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 | 전염병과 섭리의 세 가지 방식 | 현대인들의 세계관: ‘내재적 인과율의 폐연속체’ | 전염병은 ‘누가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와 밀접하게 연관됨 |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침범과 전염병 | 전염병은 형벌이지만 신앙과 사랑의 테스트 | 전염병을 해결하는 방법은 속죄와 기도 | 전염병과 긍휼의 하나님 | 신학이란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기’(living to God) | 성경적 언어를 되살리며 영적 의사 역할을 감당해야

 

21장 실천적 지혜

교회의 하나됨의 필요성 | 예배와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 | 비대면 예배는 비상 조치일 뿐 | 과연 예배 중에 하나님은 볼 수 없는 분인가? | 초월의 하나님의 내재적 임재 | 위험을 무릅쓴 사랑

 

22장 신앙적 지혜: 생사간의 유일한 위로

두려움을 이기는 힘 | 츠빙글리의 역병가 | ‘오직 위로’

 

부록 / 루터의 공개 서신 전문

“우리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가?”

 

문에서

 

2019년을 마무리하는 날 중국 정부가 WHO에 ‘원인 불명의 집단 폐렴 발생’이라고 보고할 때만 해도, 아니 그로부터 8일 후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생겼을 때만 해도, 이전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필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라는 생소한 뉴 노멀(new normal)에다 교회의 ‘대면 예배’마저 정부의 ‘행정조치’로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처음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리둥절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주일 예배의 방식이 교회 밖의 다른 주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속한 대학교 현장도 마찬가지여서 두 학기째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강의’는 그렇다 해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비대면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 (중략)

 

그러나 성경 해석자로서 이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앞에 놓고 벌이는 교회 안의 수많은 해석과 이론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계시’와 ‘신학적 사색’이 실종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필자가 아는 한, 경건한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 가운데 전염병 유행이나 흑사병 팬데믹에 대해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하지 않은 사람이 한 분도 없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선배들은 왜 한결같이 흑사병 대유행을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해석했을까?’, ‘과연 흑사병 팬데믹이 하나님의 형벌이라면 종교개혁자들은 그 의미를 무엇으로 보았을까?’ 하며 궁금해졌습니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과연 성경은 전염병 팬데믹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까?’라는 궁극적인 질문이 생겼습니다.

 

_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