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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목회자 추천도서]] 목회자는 평생 독서가 돼야 - 하늘담은교회 남정우 목사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 교육의 7가지 법칙 (개정판) - 교육의 7가지 법칙)

사진 출처 : 한국기독공보

 


목회자가 책 향기를 만끽할 만한 시간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목회자는 '평생 독서가'로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는 선배들이 많다. 목회의 핵심인 말씀을 연구하고, 또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는 평생 독서가로 배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일까. 장신대 교수로 몸담았던 대구 하늘담은교회 남정우 목사는 유달리 책 보는 시간에 비중을 둔다. 미리 설교 주제를 잡고, 주제와 연관된 책들을 보면서 설교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좋은 책은 교회 한편에 마련한 게시판에 '추천 도서'로 소개하며 성도들에게도 권장한다. 책을 통한 성도와의 소통은 목회에도 큰 유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학자, 교육자의 자리를 떠나 목회자로 책을 통한 배움의 삶을 지속하고, 또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남 목사는 자신에게 유익이 됐고, 동역자들에게 유익이 될만한 책 4권을 조심스레 추천했다.

 

# 모멸감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모멸감이란 뜻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때론 상처가 되고 화를 내는 이유가 된다. 의외로 우리 사회는 모멸감을 표출하는 현상이 증가 추세다. 모멸감은 인류의 '인정' 투쟁의 역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모멸감은 교회 안에도 존재한다. 공동체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분노하는 이유이다. 모멸감이 준 상처는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목회를 당황스럽게 한다. 목회적 측면에서 인간관계는 상당히 중요하지만, 모멸감을 받은 성도들은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며 신앙생활도 결국 어렵게 된다. 모멸감이 낳은 상처로 성도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모멸감으로부터 오는 감정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결국 목회자가 매사에 존경과 존중의 말, 긍정의 감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이다. 성도들은 담임 목사의 인정과 사랑,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목회자가 이 점을 인정하면 말 한마디에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존중을 담게 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희생하는 것보다 희생하는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받은 모멸감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받을 모멸감에서 자유 하도록 돕는 책이다. 특별히 내향적인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모멸감으로부터 자유롭기를 바란다.

 #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 (하워드 헨드릭스 지음 | 정명신 옮김 | 생명의말씀사)

많이 알려진 책이다. 1962년 출간돼 인쇄를 거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책은 가르침의 기술을 안내한다. 목회자는 기독교교육학자이며,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설교와 성경공부, 목회적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도들의 삶이 복음적 삶이 되도록 양육한다. 하지만 가르치는 목회자도 회의감에 빠질 수 있다. 성도들의 삶에 변화가 없을 때 더욱더 그렇다. '내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이 같은 문제의 대안을 제시한다. 머리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에 대한 기독교교육 원리에 대해서 외우기 쉽고, 적용하기 쉽도록 안내했다.

 

저자 헨드릭스(Howard Hendricks) 박사는 책에서 △교사(Teather)의 원리 △교육(Education)의 원리 △활동(Activity)의 원리 △전달(Communication)의 원리 △마음(Heart)의 원리 △격려(Encouragement)의 원리 △준비(Readiness)의 원리 등 총 일곱 가지의 교육원리를 제시했다.

좋은 교사는 충성되고, 유용하고, 끊임없이 배워야 하며 배움의 대상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가르침은 활동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오래 남고, 변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전달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교교육은 감정적으로 느끼는 마음의 원리로써 가르치는 자는 늘 준비해야 한다. 교육전도사들에게는 필독서이다.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
저자하워드 헨드릭스출판생명의말씀사발매2013.04.10.

책정보 : http://bit.ly/2TXaRiU

 

 

 

 # 철학의 힘 (김형철(연세대 철학과 교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철학은 재미없다. 그런데도 저자 김형철 교수는 인기 강사이다. 저자는 안수받지 않은 목회자 같다. 김 교수는 철학의 힘을 통해 현자들의 가르침을 정리했다.

성도들은 늘 질문을 갖고 교회에 온다. 각자의 질문에 답을 얻고자 한다. 삶의 현장에서 늘 꿈을 꾸기에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객관적으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어야만 은혜받은 걸로 착각한다.

누군가 철학은 묻고 신학은 답한다고 했다. 저자는 구체적인 21가지 질문을 통해 지성인들의 대답을 듣는다. 이 책은 목회자들이 21가지 질문에 대해 성경에 기초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선 설교에 유익한 주제를 찾을 수 있다. 특별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에피스드, 예화, 명언이 가득하다.

 # 조직신학 2 (폴 틸리히 지음 | 유장환 옮김 | 한들출판사)

너무 사랑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신학교 재학 시절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신학교를 떠났을 것이다. 이 책은 죄가 무엇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무엇인지 해석했다. 저자는 불신앙, 교만, 욕망의 3가지 원죄가 우리 안에 뿌리 박혀 있다고 했다. 그 죄의 현상을 사회 현상적으로 풀어냈다. 원죄의 문제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지적했다.

예수님 안에는 '교만, 불신, 욕망'이 없다. 예수는 우리의 희망이고, 인간의 실존을 새롭게 하는 빛이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현대 지성인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가르침과 예수의 의미를 아주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를 선교사로 생각하고 있다. 세속적인 철학과 사상에 사로잡혀 있는 과학주의적 언어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예수의 언어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기독교의 전통적인 주요 개념들을 아주 실감 나게 해석한 것 또한 특징이다.

임성국 기자

 

#목회자추천도서 #삶을변화시키는가르침 #교육의7가지방법 #생명의말씀사 #하워드헨드릭스 #한국기독공보

출처 : http://www.pckworld.com/article.php?aid=800121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