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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님 인터뷰 (화종부, 생명의말씀사)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님 인터뷰 (화종부, 생명의말씀사)

 

1. 이번에 출간된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은 어떤 책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고 책을 쓰시게 된 계기도 말씀해주세요.

 

조국 교회 성도들이 생각하는 죄 라는 개념이 너무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측면에 머물러 있어서 신앙 역시 그런 측면만 너무 강조되는 느낌이다. 그러나 죄는 그 모든 것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정의되어야 하며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경향이 죄의 본질이다. 죄의 속성을 바르게 알 때 기독교의 심장과도 같은 은혜도 제대로 알게 된다. 자신의 죄와 악함을 알수록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커지게 되며 감사와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창세기 3장을 통해 죄의 본질과 속성, 그리고 죄의 결과를 고찰하고 나아가 그 죄의 악함과 추함을 조명하게 된다.

 

죄에 대한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죄인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로 인한 구원의 은혜를 아는 것이다. 복음이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들의 모든 죄와 악을 덮고도 남을 뿐 아니라 죄로 인한 모든 비참과 불행을 이기게 하고 사람의 존귀와 영광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자격 없이, 공로와 일한 것이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허락된 용서와 구원을 알 때 성도인 우리의 삶에 참된 감사와 감격이 넘쳐나게 된다. 이것이 기독교의 구원이며 복음이 데려가고 싶어 하는 지점이다. 요한복음 3장에서 우리는 그런 내용을 다루게 될 것이다.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님 인터뷰 (화종부, 생명의말씀사)

 

 

 

2. 죄란 단순히 윤리도덕적인 차원이 아니라 ‘관계’의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죄란 무엇인지 짧게나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죄는 일차적이고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고 대적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대리자로 살고 행동하기를 멈추고 하나님처럼 행세하려고 하면서 죄가 우리 삶에 들어온다. 하나님 없는 완전을 꿈꾸며, 하나님마저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을 왕위에 두는 자기중심성으로 자기 스스로를 믿으며, 자신이 가장 크고 중요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악함과 죄 됨의 핵심이다.

 

 

 

 

3. 현대인의 신앙 성숙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자기중심성’이라고 진단하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중심성과 교만의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점검해야 할까요? 자기부인, 자기희생의 삶을 살기 위한 경건의 훈련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성경을 통해 자신을 바르게 보는 것은 죄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자기중심성과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늘 성경 앞에 바르게 서는 것이 필요하다.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아는 나무를 먹지 않음으로 자신의 사람임과 하나님의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살아야 하는데 뱀이 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비틀어 왜곡시키거나, 정면에서 부인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하와가 반응한 것처럼 말씀에 나오는 금지 명령에 대하여 과장하거나 그 결과에서 따르는 불행을 생략함으로 우리는 자주 넘어지게 된다. 말씀 앞에 자주 서고, 들은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는 것은 자기중심과 교만의 죄를 이기는 중요한 방법이다. 성경만이 자신이 흙이며, 티끌이며, 먼지임을 가르치며, 사람이 얼마나 약하고 모자라는 존재인지 보여준다.

 

예수와 그 분의 십자가를 자주 묵상하는 것은 또 다른 경건의 비밀이라 할 수 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시고, 그처럼 아름다우신 분이 모진 질고를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오직 나의 죄 때문이다.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라는 성경의 핵심 주제를 자주 직면하고 묵상하는 것은 또 다른 경건의 비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무런 공로도, 자격도, 일한 것도 없는 자들이다.

 

 

 

 

 

4. ‘종교인’과 ‘거듭난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그럭저럭 괜찮은 종교인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거듭난’ 참 성도가 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죄와 그로 인한 큰 결핍감과 절망감을 느끼며, 자신이 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알고서 은혜를 전심으로 의지하는가? 아닌가? 하는 주제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기 의로 타인을 무시하고 자기를 높이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는가? 하는 것을 보면 된다.

 

깨어지고 상한 마음으로 은혜를 의지하고 간구하는 것이야 말로 바른 신앙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다. 죄인을 부르려 오신 구주의 은혜는 병든 자들과 죄인들을 위한 것이므로 자신의 죄와 병듦을 아는 일이 필요하며 이 일은 오직 성령의 도우심과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님 인터뷰 (화종부, 생명의말씀사)

 

 

 

 

5. “주님은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세례 요한의 고백을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기의 무가치함, 부패, 악함, 추함, 연약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자기 의존, 신뢰, 충족이 사라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중심성이 무너지면서 자기에게 민감하지 않고 하나님과 타인 우선으로 삶을 사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

구주 예수를 자주 생각하며, 찾으며, 부르고 의지하는 것이다.

특히 구주께서 하신 일인 고난 받으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일을 자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이다.

 

 

 

 

 

6.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자신의 죄 됨과 악함을 깊이 알고 그런 모든 자격 없음을 덮어 가리시며 오히려 넘치는 풍성한 부요를 예수의 대속의 은혜 안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누리게 됨으로 삶에 감사와 감격이 끊이지 않고,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알게 된 자로서 우리도 하나님과 사람을 그렇게 사랑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축복합니다.

 

 

『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님 인터뷰 (화종부, 생명의말씀사)